지층이란 - 지층의 종류와 모양, 지층이 만들어지는 과정

지층이란 (지층의 특징)

등산을 가 보면 높은 산에서 절벽이나 커다란 바위가 드러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지층이라고 하는데, 지층은 자갈, 모래, 진흙 등이 차곡차곡 쌓여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지층은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지형(해안 절벽, 동굴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표나 지표 부근에 있는 암석이 풍화 작용이나 침식 작용을 받으면 작게 부서지면서 자갈, 모래, 진흙 등이 되고, 이들이 물이나 바람 등에 의해 운반되어 쌓인 물질을 퇴적물이라고 합니다. 지층은 이러한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집니다. 이때 퇴적물이 쌓이는 곳은 대부분 해저(깊은 바닷속)이며, 육지에서는 호수와 같은 환경에서 쌓이기도 합니다.

지층

지층은 자갈이나 모래, 진흙 등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이고 굳어져 단단해져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쌓이는 퇴적물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지층을 이루는 층의 모양, 색깔, 두께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지층에는 ‘층리’라고 부르는 줄무늬가 나타납니다. 지층의 모습을 샌드위치에 비유하여 설명하기도 하는데, 지층의 단면 모습이 샌드위치를 잘라 놓은 모습처럼 층층이, 겹겹이 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층리는 지층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지층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화석이 발견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화석은 지질 시대에 살았던 생물들의 유해나 흔적이 지층에 남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지질 시대란 약 46억 년 전 지구가 만들어지고 지각이 형성된 후부터 현재까지로, 지구의 역사에서 지질학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암석이나 지층에 기록이 남아 있는) 시대를 뜻합니다. 이렇게 지질 시대의 생물들이 화석으로 남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우선 당시에 그 생물이 번성하여 개체수가 많아야 하며, 생물이 죽은 다음 썩기 전에 바로 지층 속에 묻혀야 하며, 딱딱한 껍데기나 골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화석으로는 공룡, 삼엽충, 매머드 화석 등이 있습니다. 지층 속에 남아 있는 화석을 통해 우리는 과거 살았던 생물의 생김새를 비롯하여 생물이 살았던 시대의 환경, 지구의 역사 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지층의 종류와 모양

지층의 종류는 모양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지층에는 수평인 지층, 휘어진 지층, 끊어진 지층 등이 있습니다. 지층의 모양이 다양한 까닭은 땅속에서 작용하는 힘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지층의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쌓여서 순서대로 차곡차곡 만들어진 지층은 수평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지층이 쌓인 후 양쪽에서 미는 힘(횡압력)을 오래 받으면 휘어진 모양의 지층이나 끊어진 모양의 지층이 될 수 있습니다.

지층의 줄무늬가 수평으로 나란하게 나타나는 지층을 수평층이라고 합니다. 휘어진 모양의 지층을 습곡이라 하고, 끊어진 모양의 지층을 단층이라고 합니다.

 

지층이 만들어지는 과정 (지층의 생성 과정)

 

식빵, 양상추, 햄, 치즈 등의 재료를 쌓아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처럼 자갈, 모래, 진흙 등이 차곡차곡 쌓이면 지층이 만들어집니다. 지층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요?

지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흐르는 물에 운반된 퇴적물이 깊은 물속에 쌓입니다.
2. 퇴적물이 오랫동안 계속해서 쌓이다 보면 먼저 쌓인 퇴적물, 즉 아래쪽에 쌓인 퇴적물이 눌립니다. 이때 입자 사이의 간격이 좁아져서 치밀해집니다.(다짐 작용)
3. 퇴적물 사이에 빈틈을 물속에 녹아 있던 물질(석회질, 산화철 등)이 침전되면서 퇴적물 입자 사이의 간격을 메우며 서로 붙게 하여 단단하게 굳어집니다.(교결 작용)
4. 이렇게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단단한 지층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퇴적물이 쌓인 후 다져지고 굳어지는 전체 과정을 속성 작용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지층은 물과 함께 운반된 자갈, 모래, 진흙 등이 물속에서 쌓인 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단단하게 굳어져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층은 지각 변동을 받아 융기한 후 지표로 드러난 뒤 침식 작용을 받으면 우리 눈에 쉽게 보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