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암이란
지층은 주로 퇴적암으로 이루어집니다. 퇴적암이 곧 지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퇴적암은 자갈, 모래, 진흙과 같은 퇴적물이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입니다. 바다나 깊은 호수 바닥에 퇴적물이 계속해서 쌓이면 퇴적물은 다져지고 단단하게 굳어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암석이 퇴적암입니다.
퇴적암의 종류
퇴적암은 입자의 크기, 즉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퇴적암을 이루는 알갱이는 크기에 따라 자갈, 모래, 진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자갈이 주로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은 역암입니다. 자갈이 거의 없이 모래가 주로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은 사암이라고 합니다. 자갈이나 모래가 거의 없이 진흙이 주로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은 이암 또는 셰일입니다.
역암은 자갈이 쌓여 울퉁불퉁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역암을 이루는 자갈을 ‘역’이라고 부릅니다. 역의 크기는 다양합니다. 1미터가 넘는 아주 커다란 역이 들어 있는 역암도 있다고 합니다.
사암은 이루는 알갱이가 대부분 모래알입니다. 사암은 전체 퇴적암의 약 1/4을 차지합니다.
이암이나 셰일은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만큼 작고 고운 입자들이 쌓여 만들어집니다. 이암과 셰일은 둘 다 진흙이 쌓여 만들어지지만,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암석 표면에 층이 나타나는지 여부입니다. 이암은 층이 나타나지 않지만, 셰일은 암석 표면에 줄무늬인 층리가 나타납니다.
역암, 사암, 이암(또는 셰일) 외에 석회암도 대표적인 퇴적암 중 하나입니다. 석회암은 이름처럼 석회 물질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입니다. 산호나 조개껍데기의 성분(탄산칼슘)이 바로 석회 물질인데, 이런 석회 물질로 이루어진 생물이 죽어 쌓이거나 물속에 녹아 있던 석회 물질이 침전되어(가라앉아) 석회암이 만들어집니다.
퇴적암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는 역암, 사암, 이암(셰일), 석회암 순으로 갈수록 작아집니다.
기존 암석이 풍화 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자갈, 모래, 진흙 등은 쇄설성 퇴적물(쇄설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쇄설성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역암, 사암, 이암(셰일)과 같은 퇴적암을 쇄설성 퇴적암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석회암과 같은 퇴적암은 화학적 퇴적암이라고 부릅니다. 화학적 퇴적암에는 탄산칼슘 성분이 쌓여 만들어진 석회암을 비롯하여 소금 성분이 쌓여서 만들어진 암염, 칼슘이나 확 등이 결합된 석고 성분이 쌓여 만들어진 석고 등이 있습니다.
퇴적암의 특징
퇴적암은 지구의 역사를 담고 있는 암석이므로, 퇴적암을 연구하면 퇴적물이 쌓이고 굳을 당시 그 지역의 환경을 알 수 있습니다. 종류나 입자 크기가 다른 퇴적물이 번갈아가며 쌓일 때 퇴적암에는 나란한 줄무늬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퇴적암의 줄무늬를 층리라고 합니다. 또 지구 상에서 발견되는 화석은 대부분 퇴적암에서 발견됩니다. 퇴적암에 남아 있는 고생물의 자취인 화석을 연구하면 과거 지구의 환경과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퇴적암이 만들어지는 과정
퇴적암이 만들어지는 과정, 즉 퇴적암의 생성 과정은 속성 작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속성 작용은 크게 두 가지 작용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는데, 압축 작용과 교결 작용이 그것입니다.
속성 작용이란 운반된 퇴적물이 쌓인 후 나중에 쌓인 퇴적물이 먼저 쌓인 아래의 퇴적물을 누르고 다져서 단단한 퇴적암으로 만드는 과정 전체를 일컫습니다.
속성 작용은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우선 퇴적물 입자 사이의 빈 공간을 줄이는 압축 작용(다짐 작용)이 일어납니다. 그 후 입자 사이 빈 공간에 다른 물질이 채워져서 입자들을 단단히 붙이는 교결 작용이 일어납니다. 참고로, 교결 작용이 일어날 때 입사 사이에 침투하는 물질로는 석회 물질, 산화철 등이 있습니다.
퇴적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암석이 풍화와 침식을 받습니다.
- 퇴적물이 생성됩니다.
- 퇴적물이 운반된 후 퇴적됩니다.
- 속성 작용(압축 작용 + 교결 작용)을 받습니다.
- 퇴적암이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지형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중 유명한 곳으로는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안의 상족암, 경기도 화성의 시화호, 강원도 태백의 구문소, 전북 부안군의 채석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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